전경련은 26일 시장경제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자유와 창의 교육원’을 서울 여의도 전경련 건물 44층에 개원했다. 이날 자유와 창의 교육원 원장으로 취임한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사람들이 경제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자유와 창의 교육원을 누구에게나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전문가 양성소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경련이 대학생, 직장인, 청소년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시장경제 교육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전경련의 또 다른 교육부서인 국제경영원은 최고경영자과정이나 회계, 마케팅 등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수익을 위한 교육사업을 벌여왔다.
주요 교수진으로는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 김광두 서강대 교수를 비롯,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손길승 SK텔레콤(017670) 명예회장, 김현준 삼성 전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박철한 전경련 경제교육실 실장은 “전현직 CEO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론과 실제가 접목되는 살아있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건물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길승 SKT 명예회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백승주 국방부 차관,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이태욱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장, 김현철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 최종태 포스코(005490) 경영연구소 상임고문, 김종석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자유와 창의 교육원은 오는 7일 첫 강의를 시작한다. 김정호 연세대 특임교수가 ‘대한민국 기업가열전’이라는 주제로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총 13주차에 걸쳐 강의한다. 1세대 기업가인 ‘인삼 상인 임상옥’부터 ‘이병철, 구인회, 정주영’ 등을 거쳐 ‘SM 이수만, YG 양현석, JYP 박진영’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한민국 대표 기업가들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다. 대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전경련 홈페이지(www.fki.or.kr)에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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