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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동아리 및 재학생 창업 수가 급증한 것은 물론 대학 내 창업친화적인 학사제도가 전국 대학으로 조금씩 확산되면서 창업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5일 발표한 ‘대학의 창업인프라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동아리 숫자는 1833개(2만2463명)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또 재학생 창업자 수는 2012년 407명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전문조사원이 전국 423개 대학을 직접 방문, 창업동아리, 대학생 창업 및 창업관련 학사제도 등과 관련, 학교 관계자를 면접 조사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대학가 청년창업의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 최근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 등 온라인 사업화 플랫폼의 영향으로 창업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도 커졌다.
실제 ‘무한상상 국민창업’ 아이디어 등록은 8월 4일 기준으로 전체 2700여건인데 아이디어 제공자의 80% 이상이 40세 이하 청년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학생의 창업활동은 ▲무거운 창업에서 쉽고 재미있는(fun) 창업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모바일·SNS 등 지식창업으로 ▲직접 창업에서 간접 창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학생 창업동아리 증가는 모바일·SNS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 부담없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정보통신, 공예·디자인 등 기술·지식창업 분야에 집중됐다.
특히 창업동아리 중 1413개(77%)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잠재된 창업 DNA를 실제 창업으로 성공시키는 사례도 다수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창업에 뛰어들자 창업친화적인 학사제도도 확산되고 있다. 전국 12개 대학의 창업특화 학과에 871명이 입학했고 7개 대학에서는 창업특기생 120명을 선발했다.
아울러 135개 대학에서 1051개 창업강좌를 개설, 전년대비 86개 강좌가 증가했다. 수강인원만도 4만8747명으로 전체 대학생의 1.6%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중기청은 이와 관련, ▲창업선도대학 확대 ▲ 프로젝트 위주 창업동아리 지원 ▲ 실전 창업아카데미 확대 ▲ 창업전담조직 설치 등을 통해 대학발 청년창업 열기를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