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오전 증시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1% 중반대 랠리를 달렸다. 그러나 오전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닛케이225는 0.39% 상승한 1만4356.31로 토픽스는 1192.2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국 경제 회복 기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곧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미국 노동부가 집계해 발표한 6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시장 전망을 넘어 19만5000명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엔화약세에 따라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자회사 샤프가 2.05%, 유니클로 브랜드의 패스트리테일링이 5.35% 올랐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2분 현재 전장 대비 1.66% 떨어진 1973.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에 지난주 마감한 국제 원자재 시장 부진 악재까지 겹치면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중국 금융시장 내 신용경색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전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낮춰 새롭게 전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중국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가 원유 수급 우려에 1.4% 떨어졌다. 주석생산업체 윈난주석이 8.7% 하락했고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완커도 1.7% 떨어졌다.
이외 홍콩 항셍지수는 2.21% 하락한 2만394.57을, 대만 가권 지수가 1.05% 떨어진 7917.70를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도 0.94%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