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서 자사주 취득..`주가 방어 도움됐네`

김상윤 기자I 2011.09.07 14:13:52

기아차·SK텔레콤·NHN..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 달성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 8월 급락장 기간동안 자사주를 취득한 유가증권상장사들의 주가가 코스피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자사주 취득 현황 및 주가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취득한 코스피 기업 42개사의 주가는 평균 7.94%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대비 3.92%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의 8월31일 종가는 취득가격보다 평균 4.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결금액 기준 자사주 취득 1위는 기아차(000270)(1053억원), 2위는 SK텔레콤(017670)(1029억원), 3위는 NHN(035420)(503억원)가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기아차, NHN은 각각 8.79%, 0.95%하락했고, SK텔레콤은 5.44% 상승했다. 코스피대비 각각 3.07%포인트, 10.91%포인트, 17.30%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거래소는 "상장법인들이 자사주 특혜허용 제도를 활용해 자기 주식을 적극적으로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간 자사주 취득기업은 일평균 27개사로, 총 취득금액은 일평균 184억원이었다. 이는 올초부터 7월까지 일평균 자사주 취득기업 22개사, 총 취득금액 일평균 65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각각 22.98%, 183.2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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