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색성폐질환 환자 감소세..`흡연율 감소 영향`

천승현 기자I 2011.05.30 12:00:00

심사평가원, COPD 진료인원 등 분석.."조기 금연 중요"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흡연율 감소로 만성폐색성폐질환(COPD) 환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겨 폐조직이 파괴돼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이 생기고 폐활량이 감소되는 폐질환이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COPD진료인원은 2006년 65만8258명에서 지난해 60만8876명으로 7.5% 감소했다.

총진료비는 2006년 844억원에서 지난해 1056억원으로 약 212억원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5.8% 늘었다.
▲ 만성폐색성폐질환 진료인원·총진료비 추이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은 70대 이상이 29.9%, 60대 21.8%, 50대 15.9%의 순으로 나타나 고연령층 환자가 많았다. 2006년 대비 지난해 환자수를 비교한 결과 0~69세의 전 연령구간에서 진료인원이 감소했지만 70세 이상에서는 증가했다.

COPD 환자수 감소는 흡연율 감소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에 따르면 성인 흡연율은 2005년 27.3%에서 지난해 20.7%로 감소했으며 남성흡연율은 52.3%에서 39.6%로 큰 폭으로 줄었다.

심사평가원은 "COPD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훨씬 폐활량의 감소가 심해지게 된다"면서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다시 회복될 수 없기 때문에 조기에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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