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5일 "통신사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한국을 가장 우수한 통신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통신업계 CEO들과 신년 간담회를 하고 이 같이 말한 뒤 "이를 위해 통신사들이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추세를 `통신시장의 빅뱅`이라고 표현하면서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촉발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통신재판매(MVNO) 도입, 융·결합서비스 본격화, 3대 통신사업자의 경쟁 본격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치열한 각축 속에서 적자생존을 하는 것이 통신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스마트폰 보급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현 통신시장에서의 무한경쟁을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이 격화되면서 방통위가 보조금 제한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최 위원장의 발언으로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통신시장 경쟁을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MVNO 사업자 등장으로 인한 통신요금 경쟁도 예고된다.
최 위원장은 "통신사들은 산업으로서의 IT가 정상의 자리를 잡아가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방통위도 이를 위한 통신환경을 만들고 도움을 줄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채 KT(030200) 회장, 정만원 SK텔레콤(017670) 사장, 이상철 LG텔레콤(032640) 부회장, 최호 온세텔레콤(036630) 사장,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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