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업체인 단암전자통신(대표 한홍섭)은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아 지난해보다 250%와 170% 증가한 각각 1450억원과 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단암전자통신은 지난해 580억원의 매출과 4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단암전자통신 이성혁 부사장은 "올해 실적 호전의 주요인은 국내 무선통신 장비시장의 점유율 증가와 초고속 인터넷 산업의 확산, 중계기와 기지국 핵심 장비인 RF증폭기의 공급 증가, 그리고 초고속인터넷사업자에 대한 ADSL 모뎀 공급"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내년 전망과 관련, "전반적인 경기 하락 예상에도 불구하고 최근 016-018 통합 중계기 수주로 향후 중계기 시장의 우월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IS-95C용 RF 증폭기, ADSL/케이블 모뎀의 공급 증가 및 직수출 분야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SMPS와 HIC의 공급 호조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IMT-2000 시장에 대해서는 "단암전자가 다양한 IMT-2000 핵심 장비를 공급할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내년도 보다는 2002년에 이로 인한 매출이 큰 폭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주가는 PER 5배 내외 수준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고 그 원인으로는 경쟁업체와 달리 액면가가 5000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액면분할에 대해서는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