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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 회장 후보 “1등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변화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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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09.14 08: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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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재근 KB금융 회장 후보자 첫 출근길
“젊은 KB 의미는 나이보단 의사 결정 방식”
“시스템화·분권화·지속 가능한 조직에 방점둘 것”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KB금융(105560)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이 14일 “큰 성과 위에서 제가 선임된 것은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라며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 1층에 마련된 약식 인터뷰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 1층에 마련된 약식 인터뷰장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정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이 후보자를 선정했다. KB금융은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 후보자를 최종 선임하게 된다. 임기 시작은 오는 11월이다.

이 후보자는 먼저 양종희 현 회장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KB금융그룹의 경영 연속성과 전략 연속성, 사업 연속성을 훼손하지 않고 잘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간의 예상을 깨고 본인이 최종 회장 후보자로 낙점된 것에 대해서는 “1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에 앞으로 3~5년간 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말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린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KB금융그룹을 국내 1등을 넘어 세계적 표준을 만드는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KB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잘 갖춰 있어서 국내 금융그룹 중 1등이라는 의미가 무슨 의미일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리딩’의 의미라고 하면 변화를 주도하고 해당하는 산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열사 인사에 대해서는 ‘역량’을 최우선으로 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세대교체라는 의미는 나이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젊은 KB란 의미는 나이보단 의사결정을 좀 더 신속하고 책임있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인사를 할 때) 나이에 국한하지는 않을 것이다. 역량에 기반해서 전문성, 또 직원들과 어떻게 호흡을 하는지, 그리고 직원들의 헌신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조직에 힘이 분산되는 구조를 지향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회장에게 힘이 편중되고 집중되기보다 큰 조직인만큼 프로세스화되고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서 한 사람에 집중돼서 움직이기보다 시스템화, 프로세스화, 분권화, 지속 가능한 조직에 방점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후보자는 “수익만 많이 내는 게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동반성장하는 게 리딩 금융그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포용금융, 생산적 금융 뿐만 아니라 관련해서 좀 더 고민하고 리딩그룹의 모습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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