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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5.12%, 하루 전보다 3.13% 각각 하락한 2577달러(약 343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이달 4일 3주 만에 처음 6만달러 이하에서 거래된 후, 현재까지 6만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5만9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행사에서 재선 시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가상자산 활성화 정책’ 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 반영으로 거래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드 후보에 견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말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황을 흔들고 있는 거시 경제 지표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 확산 분위기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56포인트(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 대비 11.13포인트(0.20%) 하락한 5597.12, 나스닥종합지수는 59.83포인트(0.33%) 하락한 1만7816.94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 반감기 때와 유사하다면 6만달러 돌파 후 급등까지 한 달이 남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