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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라인야후 관계자는 “라인 이용자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면서 네이버에 정보통신(IT) 인프라에 관련되는 업무 위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할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5일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후라인과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총무성은 다음 달 1일까지 라인야후에 재발 방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자본 관계 재검토도 요구하고 있어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와 함께 네이버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라인야후이 커뮤니케이션 라인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데이터 처리의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시스템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개정위는 경매사이트 ‘야후옥!’에 물품을 내놓은 이용자의 개인 데이터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어 재발 방지 등을 지도했다. 특히 재발 방지 대책 이행 현황을 담은 최초 보고서를 4월 26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이용자 및 거래처에 대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라인야후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조사에서 추가로 7만9000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52만여 건으로 늘어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일본 IT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 조인트벤처 ‘A홀딩스’가 지분 64.4%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를 운영한다. 일본에서 라인을 월 1회 이상 사용하는 사람 수는 9600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