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스웨덴 방산업체와 '마이크로LED' 공급 계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루멘스(038060)가 스웨덴 글로벌 방위기업 ‘에임포인트(AIMPOINT)’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임포인트에 공급되는 제품은 6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마이크로 LED 액티브 매트릭스 디스플레이(Active Matrix Display)’다. 해당 제품은 군용 조준경에 적용될 예정이다. 루멘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루멘스의 마이크로 LED가 가장 까다로운 신뢰성 평가 기준인 밀스펙(MIL-STD ) 신뢰성 규격을 만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군용 조준경에 적용되는 마이크로 LED는 10㎛ 이하 초소형이다. 크기가 작으면서 전력 소모량이 적어 디스플레이의 저전력화, 소형화, 경량화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효율성이 높이 수명이 길다. 영하 30도 이하와 80도 이상 극한 상황에서도 작동 가능하다.

루멘스의 초소형 마이크로 LED는 현재 5㎛ 이하 픽셀(Pixel)을 자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할 수 있다. 앞으로 3~4㎛ 이하 초극소형 픽셀까지 구현할 예정이다.

이경재 루멘스 대표이사는 “마이크로 LED기술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디바이스를 가볍고 선명하게 만들어 메타버스 관련 시장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15년 동안 LED TV의 발전과 함께한 루멘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