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챌린지 대상은 ‘디지털트윈 기반 협업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포미트가 받았다. 포미트는 발전소 주요작업 현장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연구모델을 제안·개발해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넥스트코어, 두산중공업, 에이티지, 엠폴시스템 4개 기업이, 장려상은 시소, 서울여대, 이씨마이너, 중앙대 4곳이 받았다.
그랜드 챌린지는 서부발전이 처음으로 공개한 40만개 발전소 빅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 경진대회다. 새로운 빅데이터에 발전소 현장의 수요를 접목해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창출,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5월 발전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모델 공모를 통해 총 64개 제안을 접수받아 1차 심사에서 총 20개를 선정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학교법인,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이었다. 7월부터 2개월간 20개 제안을 기반으로 서부발전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에서 구체적인 신사업모델 개발을 진행했다. 서부발전은 제안에 필요한 맞춤형 데이터와 전문기술인력을 제공했다. 이후 기술성, 현실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사내·외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기관 9곳을 선정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선 시소의 ‘머신러닝 스팀트랩 진단 시스템’, 서울여대의 ‘경상정비 프로세스 지능화 플랫폼’, 이씨마이너의 ‘대기오염물질 예측·저감 모델’, 중앙대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최적 운전조건 알고리즘’ 모델 등 탄소중립, 안전예방, 에너지 효율화 관련 다양한 신사업 연구모델이 제시됐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선정한 9개 연구모델에 총 20억을 투자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발전소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혁신우수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을 위해 관련 전문 인력도 사내에서 양성하는 등 디지털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기관과 적극적인 기술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