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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사망자 0명..확진자 급감은 '미스테리'

김유성 기자I 2021.11.07 21:20:24

7일 기준 확진자 수 162명, 사망자 수 0명
코로나 검사 유료화가 주요 원인으로 의심
20만원 비용 내게되자 검사 수 급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본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일 기준 0을 기록했다. 감염 확진자 수는 162명으로 집계됐다.

NHK방송은 이날 오후 보도를 통해 오후 6시30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확진자 수는 162명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1월 1일 84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1월 2일 221명, 3일 263명을 기록하면서 300명을 넘기지 않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일본의 일일 확진자 수는 2만명을 넘겼다. 8월 20일 기준 2만5868명이었다. 이 숫자는 9월 들어 급격히 줄었고 10월 들어서는 1000명대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300명 아래로 급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불과 석달만에 확진자 숫자가 1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집권당인 자민당이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내 감염병 전문가들도 확진자 수 급감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이 확진 검사 수 자체의 감소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검사를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일본에서 PCR 검사를 받는 데는 약 2만엔의 비용을 내야 한다. 8월 중순 하루 17만건이었던 검사 건수는 2만건 이내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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