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건설(006360)의 ‘자이(Xi)’가 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대상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114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5049명을 대상으로 ‘2018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GS건설 자이가 종합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 가치 △주거 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종합 평가된다. 자이는 브랜드 최초 상기도(20.0%)와 선호도(18.9%), 보조인지도(90.6%), 투자가치(19.5%) 등 평가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028260) ‘래미안’이 2위로 1위 자이를 바짝 뒤쫓았다.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대우건설(047040) ‘푸르지오’이 각각 3·4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씩 뛰었다. 이에 비해 포스코건설 ‘더샵’은 5위로 한 계단, 현대건설(000720) ‘힐스테이트’는 6위로 네 계단 각각 하락했다. 두산건설(011160) ‘위브’와 우미건설 ‘린’은 올해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연령대별 브랜드 선호도는 엇갈렸다. 30대와 40대에서 자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각각 19.6%, 19.5%로 가장 높은 데 비해 50대 이상에선 래미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0.8%로 가장 많았다.
각 분야별 대상으로는 래미안이 브랜드 선호도 부문에, 롯데캐슬이 브랜드 경쟁력 부문에, 푸르지오가 브랜드 친숙도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더샵은 거주자의 주거 만족도 항목에서 5점 만점에 4.4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주거 만족도 부문 1위에 올랐다.
공인중개사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래미안(21.7%)이 꼽혔다. 자이(19.4%)와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아이파크’(11.5%) 등 순이었다.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자 응답자 92.3%가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50%) 또는 ‘매우 영향을 미친다’(42.3%)고 답했다.
다만 원하는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고자 비용을 더 지불할 의사는 76.4%로 지난해 조사 때 79.6%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큰 데다 9·13 부동산대책 여파로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며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때문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