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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비전문가의 기대’라는 제목으로 다소 장문의 글을 올렸다.
특히 “이기기 위한 고육지책의 작전을 쓰기보다 우리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걸 하게 해주자”며 “체력이 좋은 전반에 수비가 좀 허술해지더라도 과감하게 포백 라인을 끌어올리며, 중원에서 경쟁하고, 손흥민이 더 많은 슛을 날리는 경기를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임 실장은 이어 “수비 위주로 전반에 철저히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후반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질 때 역습을 통해 골을 기록하고, 남은 시간을 버텨서 1-0 으로 이기라는 전문가들의 주술같은 주문은 참 마음에 안든다”며 “어느 광고의 차범근감독 주문처럼 ‘뒤집어버려’ 라고 해주자. 그냥 즐겁게 놀게 해주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객관적 전력에도 불구하고 정말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좀 더 특별하게 준비하도록 도와주자”며 “감독이 소신대로 선수를 선발해서 작은 습관부터 고쳐가며 신바람 나게 4년 내내 손발을 맞추도록 맡겨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