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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안 의사의 단지 손도장과 함께 ‘STOP 테러’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올리며 “이거 나만 이상한건가. 한국에서 이걸 테러 예방 포스터에 넣는게 적절한가”라고 적었다.
인천 부평경찰서가 제작한 이 포스터는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고 해당 경찰서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저걸 어떻게 저런식으로 쓸 생각을 했는지’ ‘포스터 만든 사람이랑 책임자 모두 처벌해야 한다’ 등의 항의글이 줄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부평경찰서는 12일 인천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이 된 손도장은 ‘테러를 멈춰야 한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포스터에 사용한 것으로 안중근 의사를 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담당 직원이 손바닥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다가 실수로 안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한 것 같다. 해당 포스터는 전부 수거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2월 14일)을 앞두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