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서 K4 출시…경제력 있는 30대 공략

김자영 기자I 2014.09.05 11:59:14

중국 전략 준중형 세단..K3와 K5 중간급
30대 중반 소비자 목표..1.6 터보 GDI도 선봬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중국에서 준중형 세단 ‘K4’를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5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1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전용 전략차종인 K4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K4는 K3와 K5의 중간급 세단으로, 젊은 층을 목표로 한 중국 전략 차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4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중국의 30대 중반을 목표로 만든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번 K4를 출시하며 중국에서 소형차부터 중형 세단까지 ‘K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기아차는 그동안 K시리즈가 중국에서 출시될때마다 인기를 끌어온 만큼 K4 역시 인기몰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중국에서 K2와 K3, K5를 합쳐 총 21만47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35만5737대 중 60.4%를 차지한다. 기아차는 K4를 연 8만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를 세워 이달부터 K시리즈의 중국 실적 기여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 총 6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K4는 올해 4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지난달부터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올 상반기에 가동에 들어간 곳으로 중국에서 출시하는 신차들이 계속해서 투입된다.

K4는 1.8리터와 2.0리터 엔진과 더불어 1.6리터 엔진도 함께 선보였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 부는 엔진 경량화 트렌드에 맞춰 다운사이징 엔진인 ‘1.6 터보 GDI’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인 것. 아울러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달아 변속감에도 상당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주력 트림인 1.8 GLS 모델의 가격은14만8800위안이다.

이날 신차발표호에는 최성기 중국전략담당 사장과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와 기자단, 판매 딜러, 고객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소남영 동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은 “K4는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함과 동시에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범한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뛰어난 동력 성능을 갖춘 중국 전용 중형 세단”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K4는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략 차종”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전략 세단 ‘K4’.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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