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주요 거점국가를 대상으로 생산기지도 구축한다. 지난해 중국 심양에 위치한 제약사 바이펑 인수를 통해 2017년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2018년부터 완제의약품을 직접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2012년 4월에는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피온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2014년 생산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을 건설중이다. 대웅제약은 고형제 생산을 위한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도 검토중이다.
대웅제약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계약으로 압축된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나보타는 미국과의 첫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남미, 이란 등과 연이어 계약에 성공하며 지금까지 약 6860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제약사 에볼루스와의 계약으로 5200억원 규모의 미국 및 유럽 시장 판매를 예약했다. 아울러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 파마비탈사와의 계약으로 전 세계 미용시장 2위 규모의 남미 15개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중동 이란의 글로벌 제약사와 수출 계약을 맺으며 나보타의 중동 시장 진출도 임박했다.
대웅제약 측은 나보타의 연이은 수출 쾌거는 공격적인 연구개발 성과라고 자평한다. 대웅제약 측은 “나보타는 5년간 연구개발 끝에 최첨단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특허받아 자체생산한 제품이다”면서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자체 기술력으로 우수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다양한 신약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대웅제약의 신약개발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기반이다. 대학이나 기업 연구소 등 외부 기술과 지식을 통해 남들이 만들지 않는 약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최근 수년 동안 100여건의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검토, 10여건의 협력모델을 만들었다. 메디프론(치매치료제), 서울대학교(진통제), 네오믹스(항암제), 가천길병원(MRI 조영제) 등과 신규 등이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후보도 많다. 현재 개발중인 만성난치성통증을 치료하는 이온채널 진통제, 새로운 약물기전의 항궤양제, 차세대 항암제 등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통해 기술수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투약 편의성을 높인 1주 제형 인슐린, 골흡수 억제 뿐만 아니라 골형성을 촉진하는 골다공증치료제 등이 개발되고 있다. 줄기세포치료제도 대웅제약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중인 약물들보다 한발 앞선 우수 신약을 다수 개발중이다”면서 “2015년 이후 기술수출 및 대형제품 육성 등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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