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15일 휴대폰 가격 부풀리기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휴대폰 가격을 부풀리고, 고객 유인과 관련해 부당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공정위의 의결서를 받아서 검토한 뒤 행정소송 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정위는 지난 2008~2010년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보조금을 감안해 휴대폰 가격을 높게 정한 후 마치 할인해준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해 왔다면서 총 453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삼성전자는 제조사 중 가장 많은 142억 8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LG전자(066570)와 팬택이 받은 과징금 규모는 각각 21억8000만원, 5억원이다.
한편, LG전자와 팬택은 "의결서를 받은 후 대응할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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