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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좀 더 미래지향적인 차를 만들어야 겠다"

김현아 기자I 2011.09.23 14:33:40

8년 만에 해외 모터쇼 참가..폭스바겐·PSA·도요타 등 관람
오늘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좀 더 미래지향적인 차를 만들어야 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도쿄 모터쇼 이후 8년 만에 해외 모터쇼를 찾아 경쟁사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 정몽구 회장이 22일(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장에서 현대차관에 전시된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좌측은 토마스 뷔르크레(Thomas Burkle)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다.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제 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부스외에도 폭스바겐, 피아트, 포르쉐, 푸조-씨트로엥, 도요타 등의 부스를 관람했다.

정몽구 회장은 경쟁업체들의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신기술 및 디자인 등 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파악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부문 부회장이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새로운 컨셉의 미래지향적인 차가 많이 전시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초저가 소형차 '업!', 아우디 전기차 'A2 콘셉트카', 포르쉐의 럭셔리 스포츠카 '911' 등 세그먼트를 넘나드는 차들을 선보였으며, 푸조-씨트로엥 같은 프랑스차는 아트적인 면이 강조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푸조가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HIX1 콘셉트카'는 엔진은 앞바퀴를, 모터는 뒷바퀴를 개별 구동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 회장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방문에 앞서 2007년 현대제철(004020)과 기술제휴를 맺은 철강회사 티센크룹 에크하르트 슐츠 전 회장(현 티센크룹 감사위원)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나흘간의 유럽 방문기간 동안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 및 생산법인을 둘러보고,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전략형 신차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유럽 경제 위기를 돌파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오늘(23일) 오전 9시께 나흘간의 유럽 일정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정보다 1시간여 빨리 도착했는데, 기다리고 있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설영흥 중국사업담당 부회장과 함께 차에 올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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