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올해 글로벌 3D TV시장이 작년보다 약 10배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14년에는 시장 규모가 1억대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와 TV업계에 따르면 2011년 3D TV 시장 규모는 2146만대로 추정됐다. 작년 시장 규모는 233만대였다. 전년대비 9.2배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 지역은 전년대비 9.5배 증가한 659만대, 서유럽 지역은 전년대비 8.8배 늘어난 577만대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3D TV 시장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6만대 수준에서 올해 281만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TV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스카이 스포츠가 세계 최초로 3D 방송을 하는 등 인프라가 가장 발전해 있고, 중국은 상위 5대 TV제조회사가 LG의 FPR 패널을 채택하는 등 시장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2년 3D TV 시장은 4840만대, 2013년에는 7579만대로 커지고 오는 2014년에는 1억대를 돌파한 1억59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업계에서는 3D TV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선 눈의 어지러움증을 최소화하고 내용도 우수한 양질의 3D 콘텐츠가 뒷받침돼야한다고 지적한다.
남대종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D TV 시장은 아직은 콘텐츠가 미흡하지만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TV 세트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3D TV 종류에는 FPR 방식과 셔터글라스 방식이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TV 구매시 디자인이나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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