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다음은 8월 소비자물가 전망치에 대한 전문가별 코멘트다.
◇김영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전월비 0.38%, 전년동월비 2.6%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초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이하로 하락함에 따라 전년비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농수산품 가격 및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전월비로는 빠른 상승세(7월 0.35%, 8월 0.38% 추정)됨에 따라 추세적인 물가인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2.7%
8월부터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공공서비스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출하감소로 농축수산물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전월비 물가상승 폭이 확대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에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등으로 개인서비스가격 인상과 지방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2.7%
글로벌 더블딥 우려로 원유값이 박스권 등락을 보였지만, 러시아 가뭄으로 인한 식품가격 상승과, 중국 수입 식품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5%
8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상승 및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상승에 그쳐 전월(+2.6%)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소비자물가가 2% 중반대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으며, 정책당국이 예상했던 비용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제한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5%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어,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기후불안과 국제원자재 및 원유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의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국내외 곡물가격 급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신선채소 및 휘발유 등의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을 것이나, 그 폭은 다소 제한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세 및 전반적인 서비스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