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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현대건설 사장(59)는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해외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그동안 해외공사는 양적 증가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철저히 수익성에 맞춰 수주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중동, 동남아에 치중했던 수주지역도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업 추진 지역을 다변화할 경우 다양한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일감을 철저히 점검한 후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차와 거리, 문화 등을 감안해 지역별 지사 이전과 확대, 그리고 인력 확충 방안을 세우겠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현재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지사를 향후 공사 발주가 늘어날 예정인 아부다비로 이전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에 지사를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은 유럽의 경우 런던지사 확대, 프랑크푸르트 지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앞으로 사업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지역 내 테헤란지사의 확대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총 60억달러 규모의 UAE지역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김 사장은 현재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과 입찰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오는 7월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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