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이 도로공사와 고속철 사업을 연이어 따내면서 공공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진천~증평 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사업은 금광기업이 1순위 대상이었으나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결과 심사대상 2순위인 현대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낙찰금액은 예정가격 대비 74.69%인 622억4345만원이다. 현대건설이 90%의 지분을 갖고 덕일(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달 15일 경부고속철도 6-3공구 노반시설 기타공사를 대표사로 참여해 수주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50%), 두산건설(30%), 삼환기업(20%)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낙찰금액은 예정가격 대비 77.38%인 1216억4700만원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4월 발주 공공사업에도 적극 나서, 공공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울산~포항 복선전철 7공구(1649억6800만원)와 관련해 적정성 심사대상 1순위로 선정된 상태이며, 경인운하 김포한강로 개설공사(443억원)에도 2차 심사대상자로 선정돼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오는 17일 입찰이 실시되는 인천광역시 도시철도 203공구, 207공구에도 출사표를 던졌고, 24일 입찰이 실시되는 경인운하 1공구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인천도시철도·경인운하 사업은 설계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달 낙찰자(실시설계적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공공사업 부문에서 총 2조7000억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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