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호스트들의 삶을 그린 영화 '비스티 보이즈'(감독 윤종빈ㆍ제작 와이어투와이어 필름)의 뮤지컬 제작이 결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개봉 전부터 '비스티 보이즈'에 관심을 가져온 뮤지컬 제작사 BOCC의 이헌재 프로듀서는 영화를 직접 관람한 후 호스트라는 참신한 소재와 캐릭터 그리고 윤종빈 감독의 뛰어난 묘사력에 매력을 느껴 뮤지컬화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헌재 프로듀서는 2008년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과 작사극본상을 수상한 '싱글즈'와 2007년 연출상, 여우조연상, 작곡상, 무대 미술상 등 4관왕에 오른 '천사의 발톱'의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계의 젊은 파워맨. '비스티 보이즈'의 뮤지컬화 결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뮤지컬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무비컬 열풍' 주역으로 떠올라 영화계는 물론 뮤지컬계에서도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와 뮤지컬 간 상호교류로 문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무비컬 열풍' 속에서 '비스티 보이즈'는 '싱글즈', '라디오 스타' 등 무비컬을 이끌어갈 다음 주자로 채택돼 영화에 쏟아진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 강남의 밤 문화와 호스트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윤계상, 하정우, 윤진서 등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실제 호스트의 조언이 반영돼 리얼한 묘사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품으로 지난 4월 30일 개봉했다. 이번 뮤지컬 제작 결정으로 흥행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를 뮤지컬 무대로 옮겨져 공연되는 것을 의미하는 '무비컬'로 제작된 대표적 영화는 '싱글즈'와 '라디오 스타'. 뮤지컬 '싱글즈'는 올해 뮤지컬 어워즈 2개 부문 수상과 더불어 성황리에 재공연되고 있으며, '라디오 스타'도 뮤지컬로 재탄생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올해 무비컬로 선보이게 될 영화로 '달콤, 살벌한 연인', '미녀는 괴로워' 등이 있다. 또 브로드웨이에서도 '슈렉', '스파이더 맨' 등이 공연 예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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