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 등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종로구 청진동, 중학동 일대를 오피스 중심의 복합타운으로 개발 중이다.
◇종로구 청진동 일대 오피스 개발 추진
청진동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은 총 19개지구. 현재 3-4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일관과 청진옥, 서울관광호텔이 자리 잡은 12-16지구(1만2730㎡)는 시행사 지엘에이엠시가 맡고 있고,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청진동 2·3지구는 국도개발이 땅 매입 작업을 하고 있으며, 시공사로 대림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층고제한에 따라 각 지구별로 24-25층 규모의 업무용 오피스빌딩 2-3개동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복궁 건너편 종로구 중학동 중학구역은 금호건설이 사업자로 오피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곳에는 용적률 7856%, 지하6-지상 16층의 업무용 빌딩 2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시내 대표적 먹자골목인 중구 을지로 일대도 오피스 복합시설로 바뀌고 있다. YG코퍼레이션은 중구 다동 156일대(도시환경정비사업 7·8지구)에서 오는 11월 지상 2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착공할 예정이다.
다동공원 맞은편인 5·6지구와 하나은행 본점 뒤쪽인 13·14·15지구의 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교동길 9·11지구도 개발업자들이 물밑에서 부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
◇중구 을지로·세운상가 일대 오피스빌딩 개발
옛 하동관이 있던 을지로2가 5지구는 39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청계 스퀘어가든이 들어선다. 금호건설이 시공사인 이 복합단지는 연면적 17만㎡에 최고 148m 높이의 오피스 트윈타워로 지난해 8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12지구에 건설되는 동국제강(001230)빌딩도 올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공사 중이다. 지난 33년간 동국제강 본사 사옥으로 활용된 이곳은 3788㎡ 규모의 부지로 30층짜리 인텔리전스빌딩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어 올 상반기에는 두산중공업(034020)이 백병원 옆에 복합단지 '101 파인애비뉴'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연면적 12만9791㎡에 최고 31층 3개동 규모로 오피스빌딩 1개동과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149~295㎡ 총 288가구로 직주근접형 주거지를 원하는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오는 5월 분양 예정이다.
장사동·예지동 세운상가 일대도 초고층 오피스빌딩으로 변모해 종로 을지로 이미지를 바꿀 예정이다. 이 중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예지동 85일대 세운상가 4구역. 대지면적이 13만2000㎡(4만평)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4구역의 실질적인 개발 주체는 시공을 맡고 있는 대림산업·롯데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이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세운상가 4구역에 주상복합 4개동과 오피스빌딩 2개동 등 6개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고 36층으로 건설된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0월 을지로 4가 256번지 세운19지구를 오피스빌딩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한라건설(014790)도 세운상가 5구역 개발에 나선다.
▶ 관련기사 ◀
☞(특징주)건설株, 실적호조에 규제완화 기대 `강세`
☞코스피, 나흘째↑..3개월만에 1770 돌파
☞GS건설, 이란 건설 프로젝트 추가이익 발생-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