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지난달 경기도 시흥시와 서울 중랑구 등 호재지역의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국민은행의 '9월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 상승해 8월의 상승률(0.2%)보다는 높았다.
서울과 경기도 각각 0.4%, 0.3% 상승해 8월 상승률보다 각각 0.1%포인트 올랐으며 인천은 0.2%포인트 높은 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가을 이사철로 인한 계절적인 수요증가와 국지적인 개발 호재로 소폭 올랐지만 장기평균수준인 0.6%보다는 낮았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강북이 0.6% 올라 강남(0.2%)보다 많이 오르는 추세가 이어졌으며 중랑구(1.7%), 용산구(1.3%), 중구(0.9%) 등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강남권 주요지역인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 등은 0.0%로 전월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시흥은 2.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안산 단원구도 1.6% 올랐다. 이 지역은 시화테크크밸리 조성 등의 개발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7월 이후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2차례에 걸쳐 이뤄졌지만 지방의 주택가격은 지난달에도 떨어졌다. 대구와 광주, 울산이 각각 0.1% 하락했으며 대전은 변화가 없었다. 지방의 광역시중에서는 부산만 0.1%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세가격 상승률도 전국 0.3%, 서울 0.4%로 안정권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