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가 추진중인 12개 2차 뉴타운지구 개발이 본격화 된다.
서울시는 13일 "최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마친 노량진뉴타운 1구역이 오는 14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오는 2008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하게 될 노량진뉴타운 1구역은 대지 1만7615㎡에 용적률 200%가 적용되며 15층 아파트 5개 동 총 295가구가 들어서게 될 계획이다. 시 측은 이 구역이 1호선과 9호선이 교차는 노량진역과 5분거리에 있으며, 한강의 조망권을 지니고 있어 유망 주거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이 지역 정비사업 촉진을 위해 뉴타운사업의 공공부문 투자사업으로 인접 지역에 약 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300여평 `송학대근린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야외 무대와 벽천분수, 바닥분수 등이 설치됐으며, 기존 기숙사 건물도 리모델링해 내년 9월까지 어린이도서관으로 바꿀 계획이다.
노량진뉴타운 1구역은 지난 2002년 재개발사업정비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지난해 8월 뉴타운 개발기본계획에 맞추어 정비구역을 변경지정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지난달 22일에야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다.
시는 "노량진 2구역과 3구역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도 인가됐다"며 "이 지구가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인정되면 정비구역 지정조건 완화와 사업추진 기간 단축 등으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전체 사업이 완료될 경우 노량진 뉴타운은 U자형의 남북녹지축을 중심으로 지구내 중심부의 중앙공원(1만6483㎡)과 단지내 공원녹지축이 서로 연결되는 대규모 주거공간이 된다. 노량진지구는 노량진동과 대방동일원(동쪽 만양로, 서쪽 장승백이길, 남쪽 상도동길, 북쪽 노량진로와 접해 있음)을 포함한 76만2160㎡의 주거지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착공한 가좌뉴타운을 시작으로 2차 뉴타운의 전 지구가 단계별로 착공했거나 시작할 예정"이라며 "노량진뉴타운 사업을 기점으로 사업추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