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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민원은 스포츠 인권단체 페어스퀘어가 제기했다. 페어스퀘어는 인판티노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발로건 징계 변경 과정에 관여했다”면서 “IOC 헌장이 규정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0년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논란은 발로건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거친 반칙을 해 퇴장당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대회 규정에 따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FIFA 징계위원회는 징계 효력을 정지했고 발로건은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했다. 미국은 발로건이 선발로 나섰음에도 벨기에에 1-4로 패해 탈락했다.
징계 변경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칙이 아니라고 생각해 재검토를 요청했을 뿐”이라며 “FIFA가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징계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FIFA 사법기구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규정과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에 따라 판단한다”며 “독립성은 축구의 신뢰와 공정성을 위해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논란은 IOC의 조사 거부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의혹과 발로건의 징계 변경 과정을 조사해 달라며 FIFA에 공식 제소할 방침이다. 리세 클라베네스 노르웨이축구협회장은 “적법한 절차 없이 외부의 영향으로 결정이 바뀌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며 “이는 축구의 기본 원칙을 위태롭게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유럽의회 의원들도 FIFA를 압박하고 있다. 이달 초 의원 72명은 유럽연합(EU) 27국 축구협회장에게 발로건 징계 변경 과정을 조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앞서 의원 50명은 인판티노 회장의 반복적인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을 조사하라고 FIFA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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