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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원 인수금융 시장, 생산적 금융 타고 더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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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06.06 08:00:00

인수 대상기업의 현금흐름 담보로 인수금융 집행
기업 밸류업, 구조조정 환경 속 인수금융 늘어날 전망
은행·증권이 주도하는 가운데 대출펀드 역할 확대 주목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기업들의 구조 개선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금융사들이 참여하는 인수금융 시장도 점차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
6일 하나금융연구소가 작성한 ‘인수금융, 구조개선 윤활유’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수금융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35조원 규모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인수금융이란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대출의 한 종류이지만 인수합병이라는 특정 목적으로 사용되고 인수 대상기업의 현금흐름 등을 담보로 한다는 점이 일반 기업대출과의 차이다. 보고서는 인수금융에 대해 “자본시장을 활용해 기업 인수합병을 재무적으로 지원하므로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M&A 시장 규모는 2015~2024년 기준 연 평균 약 4조 달러로 추정된다. 국내 M&A 시장은 연 평균 71조원, 글로벌 시장 내 1% 정도를 차지한다. 인수금융 시장은 2020~2025년 기준 시중은행 및 대형 증권사 등이 연 평균 23조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했으며 2025년에는 기존 인수 건의 리파이낸싱, 인프라 위주 신규 딜이 증가하며 금액이 늘어났다.

최근에는 대기업 사업구조 재편, 자본시장 성장 등에 따라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생산적 금융 기조로 국민성장펀드 투자가 본격화되고 기업 밸류업 중요성이 부각되며 인수합병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 더해 기업경기 양극화로 한계기업이 늘며 구조조정 필요성이 커지는 한편 기업들이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부문을 매각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펀드 등을 통한 사모대출이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주요 채널로 부상했다. 사모대출 시장 초기단계인 국내에서는 은행·증권이 인수금융 주선을 주도하고 여러 금융업권·연기금 등이 대출을 취급하는 형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연기금·공제회 등이 사모대출펀드 출자를 늘리고 있어 인수금융 시장에서도 점차 대출펀드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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