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환율, 위험회피에 1480원대 상승[외환브리핑]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유준하 기자I 2026.04.13 08:13:24

역외 1484.2원…야간장 마감가 1483.5원
美, 한국시간 밤 11시부터 이란 해상봉쇄
지정학적 긴장감 재고조에 국제유가 가격↑
“미·이란 합의 도출 실패 여파로 상승 압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틀어진 가운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란 소식은 환율에 상방 압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8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8.9선까지 상승했다.

앞서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에너지가격이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대 상승한 104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이는 모습이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이란은 반발에 나섰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 실패로 인해 아시아 증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제한적인 상승을 보였던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역송금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돼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수출업체 매도세와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1480~1490원대 매도 대응이 약화하긴 했으나 대규모 달러 실탄을 보유한 수출, 중공업 환헤지 수요는 경계가 필요한 변수”라고 봤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롤러코스터 환율

- 신현송-구윤철 첫 회동, '정책 조합' 강조…"환율 관련 폭넓게 논의"(종합) -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막힌 상단…환율, 1480원 내외 박스권[외환브리핑] - “달러 팔자” 1500원대 환율에 지난달 외화예금 23조 빠져…역대 최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