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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 쫓는 원화…환율, 장 초반 1310원 후반대로

하상렬 기자I 2024.09.27 09:19:08

9.5원 내린 1317.7원 개장
中 ''재정 정책 통한 부양'', 위안화 강세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1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3원 내린 1317.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0)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18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위한화 강세에 연동되는 흐름이다. 전날 중국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주재로 한 경제 상황 분석 회의에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언급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 달러화는 전날보다 약세다. 엠파닥터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 기준 100.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01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역내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달러가치 하락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달러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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