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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업계는 20일 열린 회의에서 생명보험협회를 이끌 새 얼굴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추위 내에서 의견이 갈리자 ‘신중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고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후임 인선을 논의했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협회장 레이스에 민·관 출신 인물들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회추위가 꾸려지기 전부터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 임승태 KDB생명 대표 등 민 출신 인사들과 정치권 인사인 윤진식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앞서 정희수 현 협회장도 연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유력 인사로 떠올랐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날 회의도 후보군을 면밀히 좀 더 살펴보자는 분위기였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달을 넘기지 않고 3차 회의쯤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희수 현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는 내달 8일까지다. 차기 회장 선임시까지 현 회장이 임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