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부는 1963년 서울대학교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9년부터 1976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이후 수사 화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프랑스 보베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계획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종교의 틀을 넘어 깊은 감동과 영적 위안을 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
김 신부는 “성직의 길과 화가의 길을 동시에 걷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한 번도 사제의 삶과 예술가의 삶을 분리해 생각해 본 일이 없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색깔이 없는 그림과 같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하느님이 주신 은총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신부의 회화·도자기 등이 전시된 상설 전시관 ‘빛섬아트갤러리’의 대표이자 남동생인 김억중 선생(건축가)이 특강에 함께한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