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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의 일환으로 최대 12억달러(약 1조5900억원)을 지원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USAI는 우크라이나 방위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으로, USAI를 통해 지원된 자금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를 사는 데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USAI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약 159억달러(약 21조500억원) 규모 물자를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된 12억달러는 대공 미사일 구매 등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러시아가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과 드론 공습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8~9일 키이우를 향해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등을 발사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산 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으로 요격에 성공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이란산 드론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고 영공 통제권을 지킬 수 있도록 미국은 지상 기반 방공 무기와 탄약 지원을 계속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서 “러시아의 적들은 우리나라를 파괴하려 한다. 우리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벌어졌다”고 말한 데 대해 “푸틴은 더 많은 폭력만 공언했고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더 많은 거짓말만 퍼뜨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이 전쟁을 끝내지 않는 한 미국과 동맹국·우방국은 우크라이나가 마땅히 누릴 평화와 안보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