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는 이날 오전 “이태원 핼러윈 사고 이후 김어준의 선동방송이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지난달 3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예전에는 폴리스라인을 치고 한쪽으로만 통행하게 했다. 1㎡당 10명 이상이 못 모이게. 그 왜 일방통행 설정을 이번에 안 했을까. 그게 참 의문이다” “작년 영상도 봤다.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 안 나는데 분명히 일방통행이었다” 등이라고 발언했다.
소위는 “김어준의 발언은 인터넷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고, 과거 그가 했던 수많은 거짓말들처럼 민심은 동요하기 시작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며 용산구청과 경찰 답변을 인용했다.
용산구청은 ‘핼러윈은 주최자가 존재하지 않는 행사여서 구청이 직접 관리하지 않았고, 일방통행 조치를 내린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경찰도 ‘폴리스라인은 2017년에 친 적이 있는데, 인도 위 보행자들이 찻길로 밀려 내려오지 말라고 친 것이지, 골목의 통행을 분산·유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소위는 “이런 사실은 경찰과 용산구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인데도 김어준은 자기가 봤다는 시점도 불분명한 영상만을 근거로 과거에는 일방통행이 시행됐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사건·사고가 발생하거나 선거가 있을 때마다 가짜뉴스, 왜곡 편파 보도, 선동적 발언 등을 통해 본질을 호도하고 사건을 정치화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모든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젊은이들의 죽음을 정치화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모든 행위는 그것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그 누구든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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