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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앞으로는 정치 상황에 따라 대통령 시정연설에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는 이런 이들이 종종 생기지 않겠나 싶다”며 “그것은 결국 대통합뿐 아니라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를 위해서도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좋은 관행은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경제와 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아도 가을 하늘은 드넓고 맑다”며 “어제 시정연설에서 국민의 혈세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우리 국회와 국민께, 그리고 국내외 시장에 알렸다. 그리고 지금 건전재정 기조로 금융안정을 꾀한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방향을 국내외 시장에 알리며 국제 신인도를 확고하게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이 전부 참석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법정 시한 내에 예산안 심사를 마쳐서 내년부터는 취약계층의 지원과 국가 발전과 번영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시정연설에서 야당과의 ‘협치’란 표현이 명시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야당이란 말은 안 썼지만, 국회의 협력이 필요하고 협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고 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요구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거기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이미 입장을 냈다”며 짧게 답했다.
아울러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법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시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