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압수수색...대규모 피해, 원인 규명

김정유 기자I 2022.10.21 10:47:19

전체 전원 차단에 문제 없었나
사고 원인 규명 위한 조치
과기정통부도 전문가 등과 소화설비, 전기장치 점검 계획 밝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남부청 분당경찰서가 21일 오전 10시1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소재 SK C&C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팀에선 추후 확보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화재원인 등을 신속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분당경찰서 측은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하 바 있다. 당시 지하 3층 전기실내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발생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화재 당일인 15일 오후 3시 19분께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튄 후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관계부처 및 민간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카카오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화재의 원인 분석과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K C&C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책꽂이 2개 정도 부분에서만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 진압을 위해 전체 전원이 차단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소화설비의 적정성과 구역별 전원관리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