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피부 면역 개선으로 건선 치료 효과 기대

이순용 기자I 2021.11.01 10:21:0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붉은 발진과 심하게 각질이 떨어지는 ‘피부 건선’으로 수년째 고생하고 있는 20대 A씨. 손톱만한 크기로 시작된 건선이 갯수가 점점 늘어나 몸 여기저기로 퍼져 전신 80%를 덮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처음엔 가벼운 피부 트러블이라 생각하고 넘겼는데, 3년 전 갑자기 증상이 심해졌다. 건선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전문의로부터 “면역력이 떨어져 나타난 현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두피부터 다리까지 붉은 발진과 심한 각질 탈락으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 됐고 사회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다.

그는 건선치료를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2년 정도 피부 국소요법을 받았고, 광선치료, 한방 치료 등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받아 봤지만 별 다른 차도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외출도 힘들던 차에, 재생의학 줄기세포 시술을 권유받게 됐다.

“줄기세포가 재생력이 뛰어나다는 정보를 접한 적은 있는데 정도가 심한 건선이다보니,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이미 여러 치료를 받아봤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아 거의 포기 상태였죠. 그냥 몸에서 각질만이라도 덜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었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눈에 띄게 좋아진 피부를 확인하고 놀랐습니다”

A씨는 건선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위축됐고,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했다고 말한다. “사람들 시선도 부담스러워 긴 옷으로 최대한 몸을 가리고 외출했습니다. 밖에 나갔을 때 바람이라도 불면 두피나 귀, 목 부분에서 각질이 눈처럼 날리듯 떨어져 곤란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거의 집안에서만 생활하게 됐습니다. 사회생활을 못 하니 장시간 방에서 게임만 하게 되고 우울한 상태였는데, 줄기세포 시술 후 상태가 좋아져서 기쁩니다. 꿈만 같고 새로 태어난 기분이예요.” 그는 줄기세포 시술 후 피부 상태 호전 뿐 아니라 신체 컨디션도 좋아져 외부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선은 피부면역계가 약해진 상태에서 외부 피부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되는 염증 질환이다. 피부에 퍼지는 특성을 가진 건선의 일시적인 증상 억제보다는, 질환의 원인 해결에 중점을 두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셀피아의원 의료진은 “줄기세포는 면역 조절 및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건선 발생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면역인자를 억제하고, 피부 염증반응을 낮춰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완화, 건선 피부 개선 및 통증을 감소시킨다.”며 “재생력이 뛰어난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성장인자, 백혈구 등 여러 세포들을 함께 주입, 상한 피부조직의 재생 및 면역시스템 개선으로 건선의 근본적 원인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고 강조했다.

美줄기세포연구소 ‘바이오엑스셀러레이터’ 연구자료에 의하면 ‘줄기세포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서 손상된 세포의 성장과 복구를 촉진하는 다양한 성장인자 등을 생성한다. 이러한 작용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포함 건선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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