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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비대면 금융’ 99% 시대, IT예산은 은행당 123억 불과

이정현 기자I 2020.10.16 10:04:50

17개 주요 은행 IT 담당인력은 평균 28명.. 예산도 적어
박홍근 “디지털 경영환경 개선에 한국은행이 지원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은행권 거래에서 비대면 거래 비중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IT 관련 예산은 국내 은행당 123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거래에서 비대면거래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은행들은 이를 뒷받침할 IT 전문인력이나 예산확보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거래에서 비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97.5%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6월 현재 99.2%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은행의 IT 담당인력의 채용이나 IT관련 예산을 확보하는데는 매우 소극적이다. 17개 주요 은행의 IT 담당인력은 2020년 6월 현재 471명으로 전체 은행근무자의 8.5%, 은행당 평균 28명에 불과하다. IT관련 예산도 2092억 원으로 전체 예산액의 15.4%, 은행당 평균 123억 원에 그쳤다.

박홍근 의원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강화하는 책무를 수행하는 한국은행은 비대면거래가 증가하고 핀테크, 빅테크 회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은행들이 디지털 경영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0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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