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인선 복선전철 3단계 구간인 수원~한대앞역(19.9㎞)의 운행을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3단계 개통으로 한대앞역 외에 △사리역 △야목역 △어천역 △오목천역 △수원고색역△수원역에 수인선 복선전철이 정차하게 됐다.
수인선은 일반 철로보다 좁은 협궤열차 노선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 놓였다. 지난 1995년 폐선 된 이후 2조74억원 (국고 1조3257·지방비등 6817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3개 단계로 나눠 복선전철 공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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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ㆍ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km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도권 전철 중 가장 긴 노선은 1호선(소요산∼신창)으로 운행거리가 166.7km이며 경의ㆍ중앙선(임진강∼지평)은 운행거리가 128km로 두 번째로 길다.
수인선 완전 개통으로 수원역에서 인천역까지 75분 만에 갈 수 있다. 수인선이 연결되지 않았을 때는 수원역에서 국철 1호선을 타고 가다 구로역에서 인천행 열차로 환승해야 해 90분이 넘게 걸렸다.
수인선ㆍ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ㆍ하행 35회)이고 수원역 하행기준으로 영업시간은 오전 5시36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17분까지다.(수원역 하행 기준) 따라서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 시격 수준으로 운행한다.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하면서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ㆍ안산ㆍ화성ㆍ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ㆍ성남 등)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KTX, 경부선 일반철도, 1호선, 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