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연준 우려 불구 `820선`서 등락..강보합 출발

양희동 기자I 2020.08.20 09:32:21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820.30 거래
개인 매수 주도…휴젤↑·셀트리온제약↑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0일 코스닥은 지수가 820선을 넘어서며 소폭 상승해 강보합으로 장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 및 과도한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의 매수가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6포인트(0.19%) 오른 820.30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분 코스닥은 816.63로 전 거래일(818.74)보다 2.11포인트(0.26%)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어치, 364억원 어치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639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19일(현지사간) 미국 증시가 연준의 과도한 유동성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한 것이 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아침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관련해 내년도 예산안에 20조원을 웃도는 재정 지원소요를 반영하겠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금속과 금융 등이 1%미만 하락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과 유통, 의료·정밀기기 등이 1%대 올랐고 정보기기, 제조, 종이·목재 등도 1%미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 5개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휴젤(145020)리노공업(058470)을 제치고 시총 14위로 올라서며 4%대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2%대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3%대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씨젠(096530)에코프로비엠(247540)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CJ ENM(035760)SK머티리얼즈(03649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만 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만 1146.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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