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10개 민간 메이커 스페이스들과 ‘과학관과 메이커들의 기발한 전시(과메기전)’ 개최를 위해 10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는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인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활동에 참여하고, 만든 결과물과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협약은 국·공립과학관에 의한 일방적인 과학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민간 메이커스페이스들과 협력해 새로운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는 게러지엠, 메이킹 협동조합, 채움플러스, 팹랩대전, 충남메이커 협동조합, M042, 우리문고, 디아트, 코끼리협동조합, 어울림랩 등이 참여했다.
‘과학관과 메이커들의 기발한 전시(과메기전)’는 ‘메이커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주제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총 4회 열린다. 전시기간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월별로는 △우리가 세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방법(7월) △우리가 세상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법(8월)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방법(9월) △우리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10월)을 주제로 나눠 각종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비접촉식 손소독제 키트, 함께하는 의수, 착한에어콘, 오픈데스크, 게임 컨트롤러, 더치커피머신, 고양이 반려로봇, 공기청정기 테이블 조명 등이 전시된다.
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관람객들은 메이커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수준의 전시품을 관람하고, 메이커스페이스들은 새롭고 다양한 과학콘텐츠의 생산과 유통구조를 구축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상생 발전 기회가 확대되도록 민간기관과 소통·협업을 이어가 과학문화 대중화와 과학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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