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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지난 1월 20일 발생한 뒤 한 달 후 대구·경북지역 집단감염을 계기로 확산했다. 인구 이동 역시 이 영향을 받아 토요일을 기준으로 지난 2월 29일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날 인구 이동은 1년 전 같은 주 토요일보다 41.9%나 줄었다. 급격히 줄었던 이동량은 황금연휴였던 지난 2일 예년의 83%까지 회복했다.
여성과 20대 이하, 60대 이상에서 이동 감소가 특히 컸다. 지역감염 후 이동량은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남성이 26.8% 줄었으나 여성은 37.9% 더 많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46.6% △20세 미만 44.8% △60대 35.8% △20대 36.3% 순으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상업지역·관광지·대형아울렛·사무지역·레저/스포츠시설·주거지역 등 6개 입지유형 가운데선 대형아울렛과 주거지역 이동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10일에 대형아울렛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4.7% 늘었다. 확진세가 주춤하며 나타났던 보상소비심리가 인구 이동 통계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지와 레저/스포츠시설 이동은 4월 27일~5월 3일에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각각 30.2%, 11.7% 늘었지만 지난주에는 다시 -6.5%, -5.9%로 하락했다. 상업지역의 인구 이동은 황금연휴 기간에도 여전히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시도별로는 제주, 강원, 부산, 대구 등 관광지역이나 대규모 확진자 발생지역에서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4월 27일~5월 3일 주에는 연휴 영향으로 전남, 전북, 충남, 강원 등 대도시가 아닌 지역의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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