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46억원, 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30.2%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페이코의 거래액 성장과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가맹점 결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의 1분기 거래액은 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 비중이 높아졌는데, 여행·항공·스포츠 부분에서는 줄어들면서 서로 보정했다는 느낌이 있다”며 “거래액 중 송금서비스 비중은 10% 초반대를 나타냈으며, 금융사업은 아직 한 자릿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액 중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3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4월말을 기점으로 살아나면서 11% 비중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오프라인 결제 중 캠퍼스존과 식권서비스가 일부 비중을 차지하는데, 온라인 개학으로 캠퍼스존 성과가 지연됐다”면서도 “캠퍼스존은 하반기부터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700개 기업이 이용하는 식권서비스의 이용자는 4만명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이달 초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코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쿠폰 광고사업의 경우 회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검색영역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쿠폰 서비스는 높은 수준의 광고주 잔존율을 보였고 신규 광고주도 유입되며 1분기에 3배 이상 성장했다”며 “온·오프라인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보다 맞춤화된 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코오더의 매출도 전분기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2만500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연내 5만개까지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정 대표는 “행정안전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자문서지갑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도 지역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검색을 1차적으로 오픈한 서비스도 서울 등 다른 지자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