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대웅제약(069620)과의 ‘보톡스 소송’ 비용 관련해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장 초반 약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메디톡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4%(1만6300원) 내린 26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2% 증가했으나 대규모 소송 비용이 반영돼 영업손실 4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소송 비용이 계속 반영돼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도 “영업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보툴리눔톡신제제(보톡스) 균주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비용 증가”라며 “기타 경상연구개발비 82억원, 광고선전비 40억원 집행으로 판관비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오는 6월 5일 ITC 예비결정일을 앞두고 양사간 팽팽한 공방이 예상된다”면서 “ITC 소송은 합의를 통한 분쟁조기종결 사례가 다수 존재하고, 종결되면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