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는 홍콩에 기반한 글로벌 투자은행 SC Lowy를 대상으로 5000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당 자금은 타법인 출자 형식으로 바이오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오는 28일 BW 인수 확정시 회사는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셈이며 이는 현재 추진중인 바이오 사업의 역량을 외부에서 검증 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동양네트웍스가 지금까지 바이오 사업 관련 확보한 자금만 1500억원에 달해 충분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메디진에 이어 추가적으로 3~4개의 바이오 업체와 인수 등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수한 메디진은 독일에서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DC백신 임상 2상과 TCR-T 치료제 임상 1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면역항암제업체 블루버드 바이오와 6개 암종에 대해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메디진 면역항암제 개발 진행이 상당부분 진행돼 상업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메디진처럼 가급적 빠른 시일내 상업화가 가능한 회사를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GSK에서 독일내 의약사업부를 총괄했던 박상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메디진 인수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회사와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