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농민 백남기 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공권력의 남용으로 인해 희생된 것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삼가 고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백남기 농민 사건 청문회와 관련, “현장경험이 전무한 초보자였던 물대포 살수 담당 경찰이 화면을 보며 오락하듯 백남기 농민을 조준하여 살수했다는 점 등이 밝혀졌다”면서 “검찰은 오늘까지도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수사에 대해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가, 백 농민이 위독해지자 그제서야 부검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권력남용사건을 왜곡하려 한다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돼 고 백남기 농민의 원한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관련기사 ◀
☞ 더민주 “검찰 백남기 농민 부검, ‘살인 진압’ 은폐 시도”
☞ 정의당 “검찰, 백남기 농민 부검 시도 멈춰야”
☞ '물대포'농민 백남기 끝내 숨져..사건 발생 317일 만(2보)
☞ 백남기대책위, "검찰의 부검 시도 반대…특검 도입해야"
☞ '물대포' 백남기 농민 위독… 가족들 대기상태
☞ 강신명 전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 사건' 끝내 사과 거부(종합2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