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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거짓말 한 진경준-김정주 검은 커넥션 파헤쳐야”

선상원 기자I 2016.06.06 15:28:40

넥슨이 돈을 빌려줬다고 하지만 믿을 사람 없어
제 식구 감싸기 나서면 검찰 손 떠나… 특검 경고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진경준 검사장이 기존 해명과 달리 주식매입 당시 넥슨의 자금을 건네받아 주식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진경준 검사장의 거짓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검찰은 조직의 명예를 걸고 진 검사장과 김정주 넥슨 회장간 커넥션의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게임업체 넥슨의 비상장 주식 거래로 12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진 검사장이 주식 매입 당시 넥슨의 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진 검사장이나 넥슨 측은 돈을 빌린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말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 돈 한 푼 없이 12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진 검사장이 말을 바꿔왔던 사실을 상기하며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면 검찰 손을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검찰이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면 특검을 발동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대변인은 “‘기존에 있던 돈으로 주식을 샀다’는 애초 해명은 거짓말로 확인됐다. 공직자윤리위 조사 과정에서는 ‘장모 돈을 빌려 샀다’고 해명했다.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이제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검찰의 손에 넘어갔다. 진 검사장이 어떤 경위로 넥슨의 주식을 매입하게 되었는지, 왜 넥슨의 돈으로 넥슨의 주식을 사고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무엇보다 당사자들의 특수한 관계와 진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근무했고 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을 맡았다는 사실에 비춰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건은 검찰의 손을 떠나게 될 것이다. 국민과 우리당은 검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거듭 검찰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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