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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지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태양광 벤처 육성 등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충청남도와 힘을 합쳐 지난 22일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었다. 이곳에서 진행할 사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홍성 죽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다.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충남은 태양광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태양광 분야의 세계 최고를 꿈꾸는 기업인을 위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창업 준비단계부터 창업, 기술개발,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하면서 필요한 컨설팅과 자금을 제공한다. 태양광산업 세계 1위인 한화그룹은 이를 위해 기술 및 자금 지원을 주도한다.
◇ 충남 홍성 죽도,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는 약 31가구 70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이다. 그 동안 이 섬에서 필요한 전기는 디젤 발전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 연말까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충청남도 지역의 2차 전지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이 섬의 디젤발전을 100%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올 연말까지 죽도의 에너지원이 완전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그동안 디젤발전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해결돼 죽도가 청정 섬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측면 뿐만 아니라 그동안 디젤발전을 위해 사용하던 약 9300만원의 연간 유류대를 활용해 클린캠핑장 등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죽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된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전환한 이후 죽도내 폐교를 활용해 태양광 텐트 및 가로등 등을 콘셉트로 클린캠핑장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죽도 사업 이후에는 삽시도 등 충남도내 7개 섬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동력과 기술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에 앞장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모범사례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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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은 국내외에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로 인식돼 왔다. 에너지관리공단 통계에 따르면 1MW당 태양광은 135.3명, 풍력은 92.3명, 연료전지는 13.5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 관련 제조분야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창조와 융합의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이 태양광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넘버원’을 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찍부터 태양광 사업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해온 한화그룹은 지난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하고 태양광 셀 제조분야의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내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수주 대박’을 터트렸다. 1.5GW는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 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량에 해당한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올해 전세계에서 걸쳐 약 57GW의 태양광 발전소가 새롭게 건설, 약 44GW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된 2014년보다 약 30%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시장은 최근 2~3년 동안 공급과잉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다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 정책 지원 △전통적인 기존 에너지원 대비 에너지 생산원가 경쟁력 확보 △새로운 금융기법과 기술 혁신을 통한 태양광 업계의 고도화 등이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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